정주영 체육관 참관단 경의선 육로로 평양 방문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25일 “오는 10월6일부터 9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될 예정인 현대아산의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식 때 우리 측 참관단 1,000명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평양에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식 참관단의 경의선 육로를 통한 평양행은 지난 8월 남북 당국간에 원칙적인 의견접근을 이뤘으며 17일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그러나 경의선 육로를 통한 평양행이 지속적으로 허용될 것이냐는 질문에 “향후 허용 여부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 원칙이 적용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이번 이산가족상봉 행사에서 북측이 올해 중 한번 더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며 “10월에 평양에서 열리는 제12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을 시비용 비료 10만톤 대북지원과 관련, 그는 “남북협력기금을 사용하는 문제이고 국회 사전보고 사항이어서 국회에 보고해 의견을 물은 것”이라며 “언제까지 미룰 수는 없는 문제이며 10월 초에는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또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건설문제에 대해 “건설 규모에서 남북간 이견을 보이고 있다”며 “10월 장관급회담에서 논의할 예정이고 (여기에서 의견접근이 이뤄지면)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열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