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사진) 열린우리당 의원은 20일 “빠르면 올 연말게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현재 이 문제와 관련, 북측와 얘기가 잘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상회담 장소로 제3의 국가가 거론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정상회담은 한반도 내에서 이뤄져야 의미가 크다”며 “개성도 좋고 금강산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이 아닌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형태로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에 대해 ‘물 밑이든 물 위에서든 남북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희상 의장의 방북추진과 관련 김 의원은 “문 의장 자신이 정부 당국과 논의했다”며 “북한측이 바쁜 것을 조금 마무리하고 11월 경에 방북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해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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