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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레오 버네트사 윌리엄 린치 회장(해외경영인)
입력1996-11-18 00:00:00
수정
1996.11.18 00:00:00
온종훈 기자
◎“광고주와 유대” 전통 고수/조용한 변화추구 3년동안 40% 성장미 최대의 독립 광고회사인 레오 버네트사의 윌리엄 린치 회장(53).
TV광고에서부터 신문, 잡지등 모든 영역을 커버하는 종합광고회사 레오 버네트를 이끌고 있다.30초의 승부라는 TV광고를 비롯 순간의 승부를 최고로 삼는 광고분야에서 레오 버네트만큼 꾸준함을 추구하는 업체도 드물다.
「말보로 맨」,「켈로그 토니 호랑이」등 익숙한 광고 심벌을 40여년 이상 고수하면서도 전혀 낡지않은 신선한 이미지를 다시 창출해낼뿐 아니라 광고주들과도 장기적인 관계를 고수하고 있다. 실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것이 광고시장임에도 레오 버네트의 광고주들가운데 30%는 30여년 이상 거래해온 업체들이다.
그러나 레오 버네트의 이런 경영철학이 도전을 받고 있다. 우선 오래된 고객인 「리복」과 「밀러」맥주가 레오 버네트와의 관계를 재고키로 했다고 통보했으며 맥도널드는 광고물량중 일부를 경쟁업체에 넘겼다. 린치회장도 경영환경이 예전같지 않다고 솔직히 시인한다.
그러나 린치회장의 경영철학은 여전히 버네트 식이다. 기업분리, 감원등 요란한 구조재조정보다 조용한 변화를 추구한 것이다. 우선 급성장하고 있는 PC통신 광고를 위해 별도 법인을 설립했으며 연구조사분야와 외국진출에 눈을 돌린 것이다. 비록 조용하게 변화를 추구했지만 현재 버네트는 전세계 67개국에서 광고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3년동안 40%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또 기존 고객들이 떠나는 공백을 코카콜라, 아모코, 뉴욕증권거래소등 대고객들을 끌어들이면서 메웠다. 물론 지난 93년부터 연 매출 60억달러의 레오 버네트를 이끌고 있는 린치회장의 경영에 대해서 평가하긴 이르다. 그러나 광고주와의 강력한 유대라는 레오 버네트의 전통을 고수하는 린치의 「뚝심」을 경쟁업체들은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온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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