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사] "기내서 직접지은 밥 드세요"

세계 항공사간의 승객 유치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젠니쿠(ANA) 항공사가 1등석 서비스로 기내에서 밥을 직접 지은 기내식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제공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젠니쿠는 항공기 부품메이커와 공동으로 기내 취사 설비를 개발, 지난 7일부터 나리타-뉴욕간 국제선을 시작으로 북미 노선의 1등석 승객에게 직접 지은 밥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내에서 제공되는 식사는 지상에서 만들어 보온후 제공해 맛이 떨어지는 결점이 있었으나 기내 취사는 김이 모락모락나는 식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젠니쿠의 이 서비스는 경쟁업체인 일본항공(JAL)이 구미 노선에 기내식 제조업체 주방장을 탑승시켜 1등석 승객에게 제공되는 기내식의 가열 정도와 승객들의 반응 등을 일일이 조사, 그 자리에서 대처하도록 한데 따른 대응 조치다.

일본 항공사들의 이러한 서비스 경쟁은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해외 출장시 항공기 이용을 1등석에서 비즈니스석, 비즈니스석에서 이코노미석으로 낮춤에 따라 1등석 승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