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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칭기즈칸 STX] 강덕수회장 각별한 인재사랑

"1兆의 이익보다 1만명 고용이 더 의미"<br>"우린 여전히 사람 부족"… 채용규모 3년만에 3배이상 늘려<br>신입사원 아이디어 경영 반영등 자율·창의성 살리기 특명도



[바다의 칭기즈칸 STX] 강덕수회장 각별한 인재사랑 "1兆의 이익보다 1만명 고용이 더 의미""우린 여전히 사람 부족"… 채용규모 3년만에 3배이상 늘려신입사원 아이디어 경영 반영등 자율·창의성 살리기 특명도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인재가 핵심이다. 1조원의 이익보다 1만명의 고용이 더 의미있다.” 각별한 인재사랑으로 유명한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평소 틈만 나면 인적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STX그룹의 성장을 위해서는 “인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게 강 회장의 생각이다. 강 회장의 이 같은 인재사랑에는 본인이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누구보다도 기업의 흥망성쇠에 따른 샐러리맨의 애환을 잘 알고 있기 때문. 강 회장은 지난 1973년 쌍용양회 평사원으로 입사해 외환위기 이후 쌍용중공업을 인수해 STX그룹을 일궜다. 2000년 쌍용중공업 시절 2,605억원이었던 매출은 올해 25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자신이 속해있던 기업이 쇠락의 길을 걸으면서 일자리를 걱정했던 샐러리맨이 기업을 맡은 지 8년 만에 기업규모를 100배 가까이 키운 것이다. STX그룹의 성장 역사가 바로 강 회장 본인의 성장 역사인 것이다. 강 회장의 인재사랑은 STX그룹의 채용규모를 보면 단번에 드러난다. 2001년 인수 당시 3,060명이었던 대동조선(현 STX조선)의 임직원은 올해 4월말 기준 7,217명으로 2배 이상 늘었고, 2004년 사들인 범양상선(현 STX팬오션) 역시 1,440명에서 2,034명으로 크게 늘었다. 현재 STX그룹의 전체 임직원은 4만명에 달한다. STX그룹은 올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5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미 상반기에 750명 채용을 완료했다. STX그룹 전체로는 지난 2005년 440명이었던 채용규모가 불과 3년 만에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강 회장은 “STX그룹은 여전히 사람이 부족하다”고 말할 정도로 인재에 대한 그의 욕심은 끝이 없다. 강 회장의 인재사랑의 저변에 흐르고 있는 철학은 ‘포용과 관용’. 실제 현재 ㈜STX와 STX팬오션 대표이사로 그룹의 해운 및 무역 부문을 총괄하는 등 중책을 맡고 있는 이종철 부회장을 비롯해 STX에너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홍경진 사장 모두 범양상선 출신이다. 또한 현재 STX그룹 내 각 사업 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대다수의 경영진에는 그 동안 해당 사업을 묵묵히 소신있게 수행해 온 인물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 새로운 비전달성을 위해 ‘물갈이’에 대한 필요를 느꼈을 법도 하지만 강 회장의 생각은 반대다. 그는 “기업이 고유의 경제활동을 통해 영속해야 하는 이유는 새로운 세대와 능력있는 구세대에게 경제활동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한다. 강 회장은 특히 신입사원에게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2005년 신입사원 면접장에서 받았던 강렬한 추억 때문. 강 회장은 요즘도 주변 사람들에게 “그룹의 틀을 갖춘 직후인 2005년 대대적인 그룹 공채를 실시했는데 젊은 친구들이 STX와 함께 자신의 미래를 펼쳐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을 당시의 흥분과 기쁨을 잊을 수 없다”고 털어놓곤 한다. 강 회장은 요즘도 신입사원 면접에 직접 나선다. 지난 5월에도 주요 경영진과 함께 4시간 동안 진행된 글로벌 인재 채용을 위한 화상면접에 직접 참여했다. 그는 “미국에서 STX그룹에 지원한 동기가 무엇인가요”, “STX그룹이 글로벌 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말해보세요”등 직접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경청했다. 강 회장은 신입사원들의 아이디어를 실제 경영에 그대로 반영하기도 한다. 그룹 한 관계자는 “각종 공식 간담회와 주제발표회, 비공식 모듬 등에서 나온 신입사원들의 아이디어가 그대로 경영방침으로 채택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신입사원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살리라는 게 강 회장의 특명”이라고 전했다. 강 회장의 인재사랑은 비단 STX그룹의 채용에만 그치지 않는다. 글로벌 시대를 살아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에도 관심이 높은 것. 실제 강 회장은 지난 2006년 STX장학재단을 설립하고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30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장학사업에도 열성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결과 STX장학재단은 출범 1년여 만에 130억원 가량의 기금을 확보했으며, 현재까지 국내 장학생 64명, 유학 장학생 16명을 배출했다. 강 회장은 지난해 말 장학금 전달식에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국내 최고 수준의 장학금을 지원하겠다”며 “장학생들은 국가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리더로 성장해 달라”고 주문했다. 학자금은 걱정 없이 지원할 테니 국가발전에 이바지 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달라는 것이다. 샐러리맨 출신으로 국내 굴지의 대기업 오너로 변신해 ‘샐러리맨의 우상’으로 떠오른 강덕수 회장. 그 누구보다도 샐러리맨의 애환을 잘 알고, 또 그 누구보다도 샐러리맨의 가능성을 잘 알고 있는 그이기에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욱 애틋한 것은 아닐까. ▶▶▶ 관련기사 ◀◀◀ ▶ [바다의 칭기즈칸 STX] 글로벌 항해 돛 달고 '월드베스트' ★이룬다 ▶ [바다의 칭기즈칸 STX] 강덕수회장 각별한 인재사랑 ▶ [바다의 칭기즈칸 STX] 신입사원 크루즈연수 국내 첫 도입 '화제' ▶ [바다의 칭기즈칸 STX] "하루빨리 선배들처럼 세계무대 도전하고 싶어" ▶ [바다의 칭기즈칸 STX] STX팬오션, 글로벌 톱5 향해 '쾌속 순항' ▶ [바다의 칭기즈칸 STX] STX조선, "2012년 매출 250억不 최대 조선사로" ▶ [바다의 칭기즈칸 STX] 조선분야 급성장 비결은 ▶ [바다의 칭기즈칸 STX] 세계 최대 규모 '현대판 타이타닉' ▶ [바다의 칭기즈칸 STX] 나눔의 집등 활발한 사회공헌 '나눔 실천' ▶ [바다의 칭기즈칸 STX] 자원개발사업등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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