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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의대] 정원 10명 감축
입력1999-07-25 00:00:00
수정
1999.07.25 00:00:00
신정섭 기자
서울대 의대가 자발적으로 『내년 입시에서 현재 과잉상태의 의사인력 조절을 위해 입학정원 10명을 감축하겠다』고 나서 의료계에 신선한 충격이 되고 있다.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서울의대(학장 이정상)는 내년부터 의예과 입학정원을 10명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서울의대는 정원감축을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의사인력 조절에 앞장서는 한편 서울대가 지향하고 있는 연구중심대학 실현을 위한 의학교육 내실화 방안의 일환으로 입학정원의 감축을 고려중으로 알려졌다.
서울의대가 입학정원을 10명 감축할 경우 내년도 서울대 의예과 정시입학 문턱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의대는 이미 내년도에 특차전형으로 정원의 10%를 선발하는 외에 고교장 추천으로 정원의 10%를 선발할 방침을 세워 정시입학은 정원의 80%에 불과하다. 현재 서울의대 입학정원은 190명이다.
서울의대 관계자는 『정원 10명 감축방안은 이미 내부적으로 합의를 이룬 상태』라고 말했다. 따라서 서울의대는 대학본부와 조율을 거친 뒤 다음달 하순경 교육부의 내년도 대학입학정원 조정과정에서 최종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의대는 『정원 감축구상이 의학교육의 내실화 차원에서 고려되는 것인 만큼 서울의대 정원 감축분이 다른 신설의대로 배정돼서는 안된다』면서 『이런 전제조건이 충족되어 전국 의과대학 입학정원이 단지 몇명이라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때 정원감축을 결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신정섭 기자 SH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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