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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철의 여인' 셰치화회장 퇴임


중국 철강산업의 대모(代母) 격인 '철(鐵)의 여인' 셰치화(謝企華ㆍ64) 바오산강철(寶山鋼鐵ㆍ바오스틸) 회장이 철강 무대에서 퇴장했다. 17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산강철은 지난 15일 간부회의를 열어 고령을 이유로 셰 회장의 퇴임을 결정했다. 신임 CEO(최고경영자)에는 쉬러장(徐樂江)이 임명됐다. 세계적 '철강스타'인 셰 회장의 돌연한 퇴임은 최근 바오산강철의 외형확대 실패와 해외시장 진출 부진에 대한 문책성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그러나 공산당 중앙 조직부는 "셰 회장의 퇴임은 64세라는 나이를 고려한 것"이라며 이 같은 억측을 차단했다. 셰 회장은 94년 51세에 바오산강철그룹 사장과 부회장 자리에 오른 후 2003년에 그룹 최고 수장에 올랐으며, 2005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 50인' 가운데 2위에 오르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2010년까지 연간 3,000만톤 생산규모의 회사를 2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으나 바오스틸과 안산강철은 현재 생산능력이 연간 2,000만톤 초반에서 맴돌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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