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은 작년 12월까지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는 흡연자 1,0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32.3%(311명), 35.7%(366명)이 각각 담배를 끊거나 줄였다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흡연량이 비슷하거나 약간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26.8%였고, 5.2%는 전자담배로 바꿨다고 말했다.
금연 중이라고 말한 사람들은 금연 동기로 ‘건강에 대한 염려’(50.2%)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담뱃값 인상’(28.4%)을 든 경우가 두 번째로 많았다.
흡연량을 줄였다고 답한 사람들은 절연 동기로 ‘담뱃값 인상’(58.5%)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으며 ‘건강에 대한 염려’(24.5%)는 2위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가장 효과적인 금연정책으로 담배가격 인상(40.4%)을 꼽았으며 담뱃갑 표지에 경고 그림 삽입(23.4%)이 효과적이라는 대답이 2위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담배 한 갑의 적정 가격은 평균 3,980원으로 조사됐다. 적정 담배 가격은 현재 금연자(4,900원)와 흡연자(3,550원) 간 큰 차이를 보였다.
언론진흥재단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령이 낮을수록 담뱃값 부담이, 연령이 높을수록 건강에 대한 염려가 금연에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득수준별로는 월평균 소득 500만원을 기준으로 500만원 이상인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건강을 더 중요한 금연 결심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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