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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탈 중국에 합성수지 제품 공장 건설

둥관지역에 총 100억 투자…이르면 연말 완공

삼성토탈 중국에 합성수지 제품 공장 건설 둥관지역에 총 100억 투자…이르면 연말 완공 맹준호 기자 next@sed.co.kr 삼성토탈이 중국에 합성수지 제품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삼성의 화학 계열사가 해외에 생산기지를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삼성토탈의 이 같은 결정은 삼성그룹 전반에 닥친 악재 속에서 오랜만에 나온 공격적인 투자계획이어서 주목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토탈은 지난 1월31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남부의 최대 산업단지인 둥관(東莞) 지역에 총 100억원을 투자해 연산 3만톤 규모의 복합폴리프로필렌(PP Compound) 공장을 짓기로 의결했다. 삼성토탈은 조만간 착공에 들어가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1ㆍ4분기 내에 공장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복합PP는 가전제품과 자동차 내장재 등에 주로 쓰이는 합성수지 제품으로 중국은 이 제품의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최근 중국 북부에서는 자동차용 복합PP가, 남부에서는 가전제품용 제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현재 국내 다른 기업들 가운데서는 LG화학과 GS칼텍스 등이 중국에 복합PP 생산기지를 마련하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토탈은 이 중 가전공장이 밀집한 중국 남부에 생산기지를 건설해 우선 가전용 복합PP 시장에서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삼성토탈은 복합PP의 원료인 PP는 기존 대산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가져다 쓸 계획이어서 원재료 수급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토탈은 중국 진출 방안을 지난해부터 연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삼성토탈의 한 고위관계자는 "중국 생산의 미래성을 점치기 위해 소규모 복합PP 공장을 우선 진출시킬 계획"이라며 중국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회사의 50% 주주인 프랑스 토탈사를 설득하는 데 시간이 걸린데다 나머지 주주인 삼성물산ㆍ삼성테크윈ㆍ삼성SDIㆍ삼성전기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경우 최근 그룹을 둘러싼 환경이 악화되면서 의사결정에 시간이 걸렸다. 삼성토탈은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공장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경우 석유제품의 최대 수요처인 중국에서 한층 더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토탈의 한 관계자는 이번 투자계획에 대해 이날 "이사회에서 투자결정을 하기는 했으나 앞으로 토탈을 비롯한 주주들을 좀 더 설득해야 하는 작업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는 "통상 이사회는 주주들과 경영진 간의 의견조율이 끝난 뒤 안건을 상정해 결정만 하는 시스템"이라며 "삼성토탈의 중국 진출 결정이 사실상 확정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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