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해외 대작 게임 몰려온다

북미 1위 '리프트' '디아블로3' 연내 상륙<br>'아이온' 등 국내 온라인게임과 한판 승부


해외 대작 게임들이 잇따라 한국시장을 노크하며 국내 온라인게임시장 장악을 위해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올해 5조6,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 온라인게임시장 공략을 위해 높은 게임성과 적절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시장 판도를 뒤흔들겠다는 의도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라이엇게임스는 실시간전략게임(RTS)인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로 국내시장을 노리고 있다. 국내 업체를 통한 서비스 방식이 아니라 한국지사를 설립해 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방법을 택하며 게임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라이엇게임스가 이렇게 자신감을 가지는 배경에는 리그오브레전드의 높은 인기가 자리잡고 있다. 실제 리그오브레전드 관련 국내 커뮤니티의 회원 수는 4만명에 육박한다. 한글화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이용이 불편함에도 국내 이용자들은 관련 커뮤니티상의 정보공유를 기반으로 해외 서버를 통해 게임을 즐기고 있다. 해외에서도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는 높아 게임전문 사이트인 엑스파이어의 집계 결과 세계 인기 온라인게임 순위 3위에 자리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리그오브레전드를 서비스하기 위해 대형 게임 업체를 포함한 많은 업체들이 라이엇게임스와 접촉했다"며 "한국지사를 설립해 국내에 정식 서비스되면 게임 업체들이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5년 동안 5,000만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트라이온월드의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프트(Rift)' 또한 국내 상륙을 앞두고 있다. 북미시장에서 4개월 동안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한 리프트는 CJ E&M게임즈를 통해 국내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CJ E&M게임즈 관계자는 "리프트의 국내 현지화 작업 등을 감안하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본격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이라며 "리프트는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은 게임으로 블리자드와 엔씨소프트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MMORPG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리자드의 역할수행게임(RPG)인 '디아블로3'는 이르면 올해 말 공개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지난 '지스타2010'에서 디아블로3의 시연버전 공개 당시 수백여 명의 게임 마니아들이 줄을 서 게임을 즐기는 등 이용자들의 관심도 높다. 특히 전작인 '디아블로2'가 국내 패키지 판매량만도 300만장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국내 흥행은 어렵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대작 게임들이 잇따라 국내출시 시기를 조율함에 따라 '아이온', '테라', '서든어택' 등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두고 국내 업체와 해외 업체 간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서비스를 앞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과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와의 한판승부도 예상돼 게임 산업이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 해외 업체의 국내진출 성공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의견도 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게임 시장은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기대를 많이 받은 해외 게임이라도 성공 여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