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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영화 '더블 타겟'

음모…배신…액션…거친 화면에 남성미 '물씬'


‘더블 타겟’은 거친 질감의 화면을 통해 남성미 물씬 풍기는 영화를 만들어온 안톤 후쿠아감독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영화다. 배신과 음모, 액션이 난무하는 전형적인 스파이 액션물인 이 영화는 잠입하고, 암살하고, 쫓고 쫓기는 남성들이 선호할 만한 다양한 이야기와 이미지들이 담겨 있다. 영화 시작부터 오로지 음모와 배신, 전투로 일관하는 이 영화는 그야말로 남자들만을 위한 영화라 할 수 있다. 영화의 주인공은 미국 특수부대 최고의 저격수 밥 리 스웨거(마크 월버그). 위험한 작전을 수행 중 국가에게 버림받고 절친한 동료까지 잃은 그는 조국에 대한 배신감을 안고 산속에서 은둔 생활을 한다. 그러던 중 정부요인을 자처한 존슨대령(대니 글로버)이 자신을 찾아와 대통령 암살음모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대통령 암살 음모저지 작전에 참여한 밥. 그런데 부정한 세력의 음모로 인해 사건은 엉뚱하게 전개되고, 그는 대통령 암살자라는 누명까지 뒤집어 쓴다. 이제 그는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홀로 거대한 음모와 맞서 싸워야 한다. 영화의 줄거리는 그 동안 할리우드에서 수 없이 만들어져 온 여타 스파이액션물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1970년대에 흥행했던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의 ‘콘돌’부터 시작해 맷 데이먼의 ‘본 슈프리머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영화가 이와 유사한 플롯을 사용해왔던 것.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안톤 후쿠아는 신참내기 FBI요원 닉 멤피스(마이클 페냐)를 밥 리 스웨거의 조력자로 등장시킨다. 정의감 넘치면서도 어딘가 좀 어설퍼 보이는 닉 멤피스의 활약은 영화 내내 웃음을 자아내며 영화에 새로움과 차별성을 부여한다. 오히려 스토리보다는 영상에 더 주목해야 하는 영화다. 안톤 후쿠아는 이미 ‘트레이닝 데이스’등의 영화를 통해 남성미 넘치는 액션 영상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영화에서도 이는 여전하다. 의도적으로 거칠고 어둡게 찍은 화면 위로 현란한 액션이 펼치지는 영상들이 자못 화려하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디파티드’,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부기 나이트’ 등의 영화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던 마크 월버그가 음모에 빠진 저격수 밥 리 스웨거를 연기한다. 홀로 거대한 음모와 맞서 싸우는 주인공을 박진감 있게 연기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또 하나의 액션스타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우리에겐 ‘리썰 웨폰’ 시리즈의 사람 좋은 흑인 형사 역으로 잘 알려진 대니 글로버가 악연으로 출연하는 것도 이채로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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