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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증시 낙관론 팽배 '최고 1,550선'

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거듭하며 1,300선 등정을 눈앞에 둔 가운데 벌써부터 내년 증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지금까지 내년 전망치를 내놓은 증권사들이 제시한 코스피지수 목표치는 1,450∼1,550선. 지수의 하단은 1,050∼1,200선에 걸쳐 있다. 17일 코스피지수 종가인 1,269.35보다 14∼22% 가량 높은 수준으로, 시각적으로 그리 높게 느껴지는 수치는 아니다. 그러나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전망치는 그 당시 증시 상황에 영향받기 마련이어서 이를 절대적인 투자 잣대로 삼아서는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코스피지수가 840∼880 범위에서 움직였던 작년 연말에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치는 대부분 1,000∼1,100선 수준이었으며, 1,200선을 제시한 증권사는 일부에 불과했다. 거꾸로 사상 최고점에 이른 현 증시 상황에서는 향후 장세를 낙관적으로 볼 소지가 그만큼 커졌다고 할 수 있다. ◆내년 지수는 얼마? = 이달 초 가장 먼저 내년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내놓은 대신증권은 1,050∼1,450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16일 코스피지수가 내년 상반기에 조정을 거친 뒤 상승세를 지속, 4.4분기에 1,550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18일 발표한 2006년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코스피지수 범위로 1,180∼1,460을 제시했다. 조만간 공식 보고서를 낼 한화증권은 지수 하단을 1,200으로 비교적 높게 잡으면서 상단도 1,550선으로 설정해놓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 중에서는 CLSA증권이 최근 내년 1.4분기에 코스피지수가 1,35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승 배경은 = 증권사들이 이런 낙관론의 근거로 꼽는 점은 대체로 세가지로요약된다. 내년에는 ▲경기 회복이 가속화되고 ▲그에 따라 기업 실적이 좋아지며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유동성이 장세를 뒷받침할 것이라는설명이다. 특히 기업들이 그간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고수익 체재로 구조적인 변화를 이뤄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내년 상반기에는 조정을 거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우리투자증권은 내년 상반기 중 금리 기조 변화를 앞둔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감이 미국 및 신흥시장주가에 압박요인으로 작용, 한차례 조정국면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 역시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면서 나타날 세계 경기 위축가능성과 글로벌 유동성 축소, 부동산 거품 해소과정의 위험이 내년 상반기에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 하반기 저점을 1,100으로 설정했다. 대신증권은 1.4분기 중 고점을 찍은 뒤 2.4∼3.4분기 조정국면을 거쳐 4.4분기중 상승세로 재전환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유망 종목은 = 증권사들이 꼽는 주도업종은 대체로 IT(정보기술) 및 금융, 소비재 부문이나 다소의 입장 차이도 발견된다. 우리투자증권은 장기 주도업종으로 IT, 금융, 소비재산업을 지목하면서 소비재산업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리테일 및 제약업 등이 지속적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내수 회복을 반영하는 은행,증권 등 금융 부문과 음식료,유통 등 소비재부문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또 수출을 통해 성장이 기대되는 IT와 자동차, 조선, 건설업종도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대신증권은 반도체,자동차,유통업종 등 정보기술(IT) 및 경기 소비재를 주도업종으로 꼽았으며 은행과 보험, 증권 등 금융업종과 미디어, 제약 등의 업종은 주가수준에 대한 부담으로 업종 내 차별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한화증권은 IT주를 제외한 채 금융주와 유통, 의류 등 내수 관련주를 유망종목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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