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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聯교사 '숙제 안해온 벌'로 포르노 관람 강요

말레이시아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숙제를 안해온 어린 학생들에게 징벌조치로 교내에서 포르노 영화를 관람토록 했다는 보도가나와 교육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23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교육부는 조호르주(州) 무아르 지역에 소재한 한 초등학교의 교사가 숙제를 안해온 어린이들에게 포르노 영화를 강제로 보게 하는 벌을 내렸다는 학부모들의 진정에 따라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학부모들은 이 교사가 숙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기 아이들에게 지난 21일오후 4시께 교내 시청각실에서 포르노 영화를 강제로 보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교사는 이 어린이들에게 시청각실에 들어가도록 명령한 후 커튼을 치고 `숙제를 안해온 벌'이라며 강제로 함께 포르노 영화를 보게 한 것으로 보도됐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교육장관은 진상 조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나면 해당 교사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들이 그같은 비도덕적인 형태의 징벌조치를 학생들에게 내릴 수는 없다며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교육부가 학생과 교사간 기강 문제를 점검하기 위한 위원회를 설치했다며 비행에 대한 구체적 증거가 드러날 경우 해고를 비롯, 상응하는 징벌 조치를 단호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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