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농촌경제연구원 회기동 부지 매입

서울시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회기동 부지를 사들였다.

서울시는 오는 2015년 전남 나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동대문구 회기동 소재 부지 2만1,937㎡(건물 7,989㎡)를 508억원에 매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의 지방이전 공공기관 부지 매입은 은평구 질병관리본부, 마포구 한국산업인력공단 부지 매입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 2008년 소유권이 이전된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시에서 사회혁신클러스터,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등 행정지원 용도를 포함해 공공기관과 중소기업 등이 입주해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이전하고 남은 대규모 이적지가 일반에 매각될 경우 난개발 우려가 크고 주민 요구사항도 반영되기 어렵다"며 "지역주민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 부지 매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재정여건을 감안해 매각대금을 4년간 분할 납부하게 된다.

강종필 서울시 재무국장은 "앞으로도 시 균형발전 전략과 토지이용 및 재정투자 효율성 등을 고려해 필요한 자산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