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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근로자가구 외식비 증가율 27개월來 최저
입력2005-05-24 06:55:07
수정
2005.05.24 06:55:07
식비 비중 2년來 가장 낮아… 경기부진으로 외식자제
도시근로자 가구의 외식비 증가율이 27개월만에 가장 낮아 경기 부진으로 일반 가정에서 외식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4분기에 도시근로자 가구가 지출한 한달 평균 외식비는 26만1천3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만2천400원보다 3.5%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러한 외식비 증가율은 2002년 4.4분기의 1.9% 감소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도시근로자가구의 전년동기 대비 외식비 증가율은 2003년 1.4분기에 7.1%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2.4분기까지 10.8∼23.4% 등 두자릿수를 나타냈고 지난해 3.4분기와 4.4분기에도 8%대 수준을 유지했다.
올 1.4분기에 도시근로자 가구의 전체 소비지출에서 외식비가 차지한 비중도 11.6%로 2003년 1.4분기의 11.1% 이후 2년만에 가장 낮았다.
또 전국 가구가 지출한 한달 평균 외식비는 23만3천원으로 작년 동기의 22만7천원보다 2.6%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가구의 전체 소비지출 증가율 4.0%에 훨씬 못 미치고 지난해 1.4분기의 외식비 증가율(15.4%)과 비교할 때 6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 부진 등으로 도시근로자가구 등이 이전에 비해 외식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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