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는 짐 윌킨슨 알리바바 대변인을 인용, 마 회장이 애디론댁산맥의 난개발 방지와 환경보존을 위해 2만8,100에이커(약 113.7㎢)의 임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마 회장이 구입한 땅은 15㎞ 길이의 세인트레지스강이 흐르고 호수·연못·수풀 등이 들어선 곳으로 가옥 두 채와 별채 외에 마구간도 있다.
이 임야는 원래 '석유왕' 존 D 록펠러와 함께 정유사 스탠더드오일을 설립한 윌리엄 록펠러가 19세기 말에 매입해 자연보호림으로 만든 습지대의 일부였다. 이후 브랜든공원은 1939년 윌헬미나 뒤 퐁 로스 가문에 팔렸다가 1999년 뉴욕 부동산 회사 뉴 브랜든 랜드베스트를 거쳐 지난달 마 회장에게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윌킨슨 대변인은 마 회장이 비영리재단을 세워 브랜든공원의 관리를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 회장은 평소에도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았으나 중국 밖에서 환경보존 관련 부동산을 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윌킨슨은 1800년대 후반 벌목과 광산 채굴, 제지업체들에 의해 상당 면적이 심하게 파헤쳐졌던 애디론댁산맥이 오늘날 무성한 산림으로 거듭난 것에 마 회장이 관심을 뒀다고 임야 매입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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