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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명문대학도 금융위기 불똥

예일·하버드 자산 20%대 감소


미국 최고 명문대도 금융위기의 폭격을 피하지 못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명문대학인 예일대의 자산가치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리처드 레빈 예일대 총장은 교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예일대의 자산규모(10월 기준)가 각종 투자 손실과 부동산가치 하락으로 인해 시가 170억 달러로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30일 이후 전체 자산가치의 25%인 약 55억 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이로써 예일 대학의 현재 자산 총액은 2006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예일 대학은 지난 6월30일로 끝난 2007년 회계연도에 주식과 채권, 부동산, 헤지펀드, 원자재 등 각종 자산 투자로 4.5%의 차익을 얻어 재단 투자금이 모두 229억 달러로 늘어났다고 밝힌바 있다. 투자손실이 커짐에 따라 예일대는 당분간 예산 삭감이 불가피하게 됐다. 레빈 총장은 모든 급여는 물론 출장비용 등을 포함한 비급여 지출을 2009~2011 학년도에 각각 5%씩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레빈 총장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학교의 재정상황이 훨씬 튼튼하다고 전했다. 앞서 하버드대도 2009 회계연도 첫 4개월인 7~10월 사이 지난 회계연도 말과 비교해 자산가치가 22%(약 80억 달러) 축소됐다고 밝힌바 있다. 하버드대는 미 대학 중 최대규모의 투자기금을 운영하며 2007년 회계연도에 8.5%의 수익을 기록하는 등 고수익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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