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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업계 모건스탠리 `이중행태' 비난

중국 부동산업계에 최근 모건스탠리의 `이중행태'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른바 `중국 부동산 거품론'의 진원지다. 지난 10월 모건스탠리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로치는 세계 부동산 시장에서 거품이 가장 심각한 나라로 중국, 특히 상하이(上海)를 지목했다. 스티븐 로치는 "지난 2001년 이후 계속된 미국의 저금리 정책 영향으로 달러화가 아시아지역으로 급속하게 유입됐고 이중 가장 많은 자금이 중국, 특히 상하이로흘러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반면 중국은 아직도 저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며 "양국 금리 차이로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곧 거품이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중국 부동산시장 거품 붕괴시점을 `1년 이내'로 제시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내년 10월까지는 상하이 아파트 가격이 폭락해야 한다. 중국 부동산업계는바로 이 대목에서 그의 분석을 "근거없다"고 일축한다. 그의 거품론이 제기된 이후 오히려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동요하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적어도 내년에도 10% 내외의 상승세가 예상된다는것이다. 게다가 거품론을 제기한 모건스탠리가 중국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리는 모습은그야말로 모순이라고 지적한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7월 상하이 부동산 시장 투자를 위해 현지 업체와 전략적동맹을 체결하고 첫번째 프로젝트로 9천만달러를 투자한 바있다. 또 올 4월에는 톈진(天津) 부동산 시장에도 진출했다. 또 3억위안을 투입해 베이징(北京)의 대형빌딩을 매입하기도 했다. 더구나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부실자산 매입에까지 적극 나서고 있다. 대부분 부동산 자산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이런 `이중행태'에 대해 중국 부동산업계는 "모건스탠리의 전략적 행위"라고 분석한다. 거품론을 확산시키는 와중에 경쟁자들보다 먼저 목표를 선점한다는 것. 한마디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거품론을 확산시켰다는 것이다. 일부 분석통은 "모건스탠리의 거대한 음모가 진행중"이라고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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