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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 LG카드 부실채권 3,507억원 인수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5일 LG카드의 부실채권 3,507억원을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4월 3일 정부가 신용카드 종합대책에서 KAMCO를 통해 카드사의 부실채권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후 처음이다. 부실채권 매입가는 10~12%선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부실채권 매각으로 LG카드는 상당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다른 카드사들 역시 KAMCO를 통한 본격적인 부실채권 매각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초 매입가격에 불만을 가졌던 카드사들이 KAMCO에 부실채권을 매각하기 시작한 것은 정부가 6월 이후 더 이상의 카드대책은 없다고 못을 박은 데다 카드사의 부실채권을 좋은 가격으로 사들였던 외국계 회사도 최근 가격을 낮추기 시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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