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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퇴직연금 수익 ·수수료율 한눈에

금감원·고용부 홈피서 일괄 공시

앞으로 50여개에 달하는 금융회사의 퇴직연금 수익·수수료율이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일률적으로 비교·공시된다. 또 퇴직연금 가입자의 적립금 운용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금융회사는 앞으로 가입자들에게 원리금 보장 상품 외 3개 이상의 퇴직연금용 금융상품을 제공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퇴직연금 시장 질서확립 방안을 25일 발표했다. 금감원은 최근 한 달간 우리은행·한화생명보험·롯데손해보험·HMC투자증권 등 각 업권별 1개 회사를 선정, 운용 실태 전반을 점검했다.

그 결과 가입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인 수익률과 수수료율 정보가 곳곳에 흩어져 있어 불편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적립금 운용 수익률은 은행, 생·손보, 증권 등 4개 금융협회 홈페이지에 권역별로 게재돼 있어 권역 간 비교가 어렵다. 또 수수료율은 개별 금융회사 홈페이지에만 공시하고 있어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감원은 금융회사별 적립금 운용수익률과 수수료율을 금감원과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 일괄 공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연내 구축한다.

또 퇴직연금에 담을 수 있는 금융상품의 폭이 금융회사별로 천차만별인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우리은행의 경우 원리금 보장상품 2개와 펀드 1개 등 총 3개만 제공하고 있는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원리금보장 21개, 국내외펀드 80개 등 총 101개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금감원은 가입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앞으로는 원리금 보장상품 외 최소 3개 이상의 투자상품을 가입자에게 제시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또 너무 다양한 종류의 금융상품을 나열식으로 제공할 경우 가입자의 선택이 어려워질 수 있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금융회사가 '가입자 맞춤형 상품제공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김용우 금감원 선임국장은 "100조원을 훌쩍 넘어선 퇴직연금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고 질서를 바로잡아 가입자들이 퇴직 자산을 여건에 맞게 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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