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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B 초대 행장에 진리췬 전 중국 재정부 부부장 유력


1,000억달러의 자본금으로 올해 내 출범 예정인 아시인프라투자은행(AIIB) 초대 행장은 진리췬(66·사진) 전 중국 재정부 부부장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봉황망은 28일 현재 AIIB 임시사무국 국장을 맡고 있는 진 전 부부장이 올해 내 발족 예정인 AIIB 초대행장의 유력 후보라고 보도했다. 1949년 장쑤성 창수에서 출생한 진 전 부부장은 베이징외국어학원을 졸업했다. 재정부에서 공직의 첫발을 내디딘 그는 재정부 부부장,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 감사장,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CICC) 회장, 아시아개발은행(ADB)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경제학·재정학 전문가인데다 국제금융기구를 통해 얻은 국제적 감각 등을 고려하면 AIIB 초대 행장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것이 중국 내부의 평가다.

그는 AIIB 협정조인식을 앞두고 27일 한 포럼에서 "AIIB는 녹색성장을 고도로 중시할 것"이라며 "현재 57개 창립 회원국 외에 많은 국가들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어 발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한편 29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AIIB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AIIB 협정문' 서명식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주재할 예정이다. 중국은 조직구성 등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올해 내 AIIB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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