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삼보텔레콤(대표 이재덕·사진)은 경기지역 이동통신 유통업의 개척자이면서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지난 93년 삼보텔레콤은 나래이동통신과 첫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교차점으로 평가되는 무선호출기(삐삐)를 판매하면서 통신 유통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때 불과 1년만에 1만명 가입을 달성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삼보텔레콤은 이후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삼성전자 애니콜 등과 차례로 수탁대리점 계약을 맺고 99년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이동전화 가입자 3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 수원남부센터 소속인 이 회사는 지역 제한의 마케팅 한계에도 불구, 현재 15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수원, 안산, 평택, 안성, 군포 등의 지역을 호령하고 있는 셈이다.
이 대표는 "20년 전에는 이동통신 유통업이 생소하고 막막한 분야였다"며 "통신유통업을 시작하면서 관련 시장을 뒤흔드는 빅뱅이 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한 우물을 팠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지역 이동통신업계의 대부로 통한다. 그동안 경기지역에 14개 자사 소매직영점을 열고 판매점 140여개를 구축했다. 지난해 54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1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경쟁업체를 압도하고 있다. 특히 매년 10% 이상의 신장세를 보이면서 올해 630억원의 매출과 함께 2015년 1,000억원대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 회사는 60명의 정예 인력이 강력한 조직력을 이뤄 체계적인 마케팅 전개를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단기간 고객유치로 몸집을 키우기보다 전략적인 매장 출점 방식과 고객만족 서비스를 펼치며 안정된 시장을 형성해 나가는 전략이다.
직원들과 함께 불우이웃돕기 등 다양한 지역 나눔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적극적인사회공헌 활동으로 SK텔레콤의 톱클래스급 대리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대표는 "일처리는 냉정하게 하지만 직원들을 부하로만 대하지 않는다"며 "투명한 회계를 바탕으로 직원을 신뢰하고 업무를 맡겨야 본사의 서비스 플랫폼 전략과 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