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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무역적자 100억弗 넘을듯

국제 곡물값 오르고 수입 늘어…반도체로 번 돈과 맞먹어<br>지난해보다 26% 늘어 對美·中적자폭 급증


국제 곡물 가격 상승과 수입 육류 및 과일 수요 증가로 올해 농축산물 무역적자가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는 우리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무역흑자액과 맞먹는 수준으로 반도체에서 번 돈이 농산물 구입으로 고스란히 빠져나가는 셈이다. 24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농수산물무역정보(KATI)시스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농축산물 수출액은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99억7,726만달러에 달한 반면 수입액은 121억3,243만달러에 달해 99억7,726만달러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적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6.78%나 늘어난 것은 물론 지난해 한 해의 적자액인 86억8,538만달러보다도 15%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12월 들어서도 국제 농산물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점을 감안할 때 올 연말까지 적자 규모는 100억달러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올 들어 11월까지의 우리나라 메모리반도체 무역흑자 규모 105만8,962만달러와 사실상 맞먹는 수준이다. 올해 이 같은 적자 확대는 국제 곡물 가격의 급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곡류 수입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불과 0.5% 늘어난 1,154만3,000톤에 그친 반면 수입액은 27억840만달러로 43.1%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옥수수와 밀ㆍ콩 등은 수입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 33.9%, 32.6%씩 늘어났으며 곡물값 상승과 맞물려 사료 수입액도 30% 가까이 상승했다. 쇠고기ㆍ돼지고기 등 축산물 수입액도 29억5,833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5% 늘었고 과일과 채소류도 각각 20.4%와 15.9% 많은 8억113만달러, 5억1,535만달러어치를 들여왔다. 이 밖에 와인의 인기로 포도주 수입액은 7,786만달러에서 1억3,410만달러로 무려 72.2% 뛰었고 중국산 김치 수입이 늘어나면서 김치 무역적자도 84.5%나 급증한 3,171만달러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의 농축산 교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27.9% 늘어난 26억8,626만달러의 적자를 봤고 이어 중국(20억3,133만달러), 호주(13억9,488만달러) 등과의 교역에서도 적자폭이 컸다. 특히 대중국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64.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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