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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풍향계] 은행권 유동성 부족에 은행채 스프레드 확대
입력2008-08-17 15:53:04
수정
2008.08.17 15:53:04
뚜렷한 모멘텀 없는 무기력한 장세가 지속되면서 주도주를 찾기가 쉽지 않은 장세다. 이번 주 증권사들은 낙폭 과대 종목과 개별 재료주 위주로 매수 추천했다.
이번주 증권사들의 복수추천을 받은 종목은 현대제철이다. 3ㆍ4분기 기대되는 실적 호조세가 추천 이유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제철 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R) 5.5배 수준으로 철강업종 평균에도 못 미치고 있다”며 “현재 조정 중인 국제 봉형강 가격과 철스크랩 가격이 하반기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추천 이유를 들었다. 현대증권 역시 3ㆍ4분기 깜짝 실적 예상에 따른 상승이 기대된다는 이유와 함께 “중국 증시가 단기 반등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되는 상황에서 철강주 역시 함께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조선주도 유망종목군에 올랐다. 대신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을, 우리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을 각각 추천주로 꼽았다. 대신증권은 대우조선해양과 관련, “주 후반 매각공고와 함께 인수ㆍ합병(M&A) 모멘텀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은 하락했지만 차별적 수주경쟁력과 비조선 부문의 실적 안정성을 고려하면 현 주가는 과매도 상태”라며 저평가 메리트를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대한항공과 LG전자를 각각 꼽았다. 대한항공의 경우 유가 상승으로 지난 2ㆍ4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내리면서 원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이 호재로 꼽혔다. LG전자에 대해선 모토로라ㆍ소니에릭슨 등 휴대폰 관련 해외 경쟁업체의 부진에 따른 상대적 선전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또 휴대폰ㆍ디스플레이 동반 구조개선으로 실적 안정성이 높아지는 데다 밸류에이션 역시 매력적인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증시에서 별로 눈에 띄지 않았던 한솔제지와 태경산업을 추천주로 내세웠다. 한솔제지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된 꾸준한 제품가 인상으로 하반기 중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자회사들의 부실요인이 제거된 것 역시 올해 한솔제지의 지분법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국내 4위 합금철 제조업체인 태경산업은 합금철 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과 더불어 송원그룹의 실질적 지주사로 자회사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밖에 한화증권은 최근 내수ㆍ수출 물량 동반 상승세를 보이는 기아차와 2ㆍ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삼성SDI를 추천했다. SK증권은 자산가치가 돋보이는 한진과 송도 개발사업 기대감이 커지는 대우차판매를 꼽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보인 KH바텍과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도 주가가 저평가된 슈프리마 등이 추천주 명단에 올랐다. 2차전지 시장 성장에 따른 대표적 수혜주로 꼽히는 엘앤에프와 최근 외국인 순매수 유입으로 수급 호전세가 돋보이는 동국산업도 손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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