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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쿠바 여행·무역제한 조치 추가 완화

美기업 현지법인 설립 가능해져

버라이즌 로밍서비스 개시 등 양국 경제협력 속도 붙어

미국이 54년 만에 국교를 정상화한 쿠바에 대한 여행 및 무역제한 조치를 추가 완화하기로 했다. 이에 맞춰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이 쿠바 내 로밍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하는 등 양국 간 경제협력에 속도가 붙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재무부와 상무부는 쿠바 여행 자유화 확대, 현지법인 설립 및 수출품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규제 완화안을 이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국민들은 가족 방문, 공무상 방문, 취재 등 여행 자유화 조치가 시행된 12개 분야에서 제3국 경유 없이 직접 선박편으로 쿠바를 방문할 수 있게 된다. 미 당국은 개인이 쿠바에 입국할 때 휴대할 수 있는 현금과 은행을 통한 송금 한도액도 사실상 완전히 폐지했다.

미국 기업들의 쿠바 진출도 전보다 훨씬 더 쉬워졌다. 미 당국의 이번 조치로 미국 기업들은 쿠바 현지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통신·컴퓨터·인터넷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WSJ는 전했다. 또 미 금융기관은 물론 개인·기업 등이 쿠바 국내 은행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돼 미국 법인들의 쿠바 내 경영활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컵 루 미 재무장관도 이번 규제 완화안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성명에서 "미국은 쿠바 국민들이 민주주의와 더 안정된 쿠바를 만드는 데 필요한 정치적·경제적 자유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더 개방되고 더 공고한 양국 관계는 미국과 쿠바 국민 모두에게 경제적 기회를 창출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은 이번 규제 완화의 첫 수혜자가 됐다. 19일 버라이즌은 쿠바를 방문하는 미국인이 쿠바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로밍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쿠바 방문객은 쿠바 국영통신사의 통신망을 이용하는 선불전화만 이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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