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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오피스텔도 청약 열풍

경쟁률 최고 183대1… 수익성 높고 공공기관 이전 영향 수요 늘어

지방 오피스텔이 저렴한 가격과 개발 호재를 안고 아파트의 인기를 넘어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말 6,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던 대구 유성푸르나임 오피스텔 모델하우스. /사진제공=㈜도원

지방 아파트에 불고 있는 청약 열기가 오피스텔ㆍ도시형생활주택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번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수익률이 서울 등 수도권 못지 않은데다 중앙부처ㆍ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수요 증가 등 호재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까지 청약을 받은 지방 오피스텔들이 수십대1에서 최고 18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900실이었던 공급물량도 5,331실로 크게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수도권 오피스텔 분양이 줄어드는 대신 지방 물량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일부 지방은 오히려 수도권보다 수익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대구에 공급된 오페라 코오롱하늘채는 오피스텔(75실) 분양에 3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며 계약 첫날 분양이 완료됐다. 아울러 서희건설이 부산에 공급한 센텀프리모(630실) 역시 2월 청약과 동시에 100% 분양에 성공했다.

지방 오피스텔 청약 열기는 세종시에서 정점에 달했다. 세종시 첫 오피스텔인 대우건설의 푸르지오시티는 1,036실에 이르는 대규모 물량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52대1, 최고 18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인기에는 3.3㎡당 500만원대로 수도권에 비해 훨씬 저렴한 분양가도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 대구 최초의 고층 오피스텔로 주목 받고 있는 유성푸르나임(821실)은 KTX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수혜지로 각광받으면서 6,200여명이 모델하우스를 다녀가며 흥행 성공을 예고하고 있다.

유성푸르나임의 시행사인 ㈜도원의 이동경 대표는 "대구의 원룸시장은 보증금 1,000만원에 50만~60만원의 월세가가 책정되고 있다"며 "오피스텔의 경우 이보다 높은 임대료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지방 대도시의 경우 월세는 수도권과 큰 차이가 없지만 분양가는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 수도권에서는 3.3㎡당 1,000만원을 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지방은 500만~700만원선으로 매입이 가능하다.

신우씨엔디의 문춘식 사장은 "부산과 대구 등 지방주택 및 오피스텔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며 "중소형의 경우 입지적 여건만 잘 파악할 경우 상가보다 위험성이 낮고 꾸준한 임대료 수익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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