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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차 분양가 너무 비싸요"

투자자들 청약놓고 고민… 중대형 사전예약은 호조

“분양가가 너무 높은 것 같아요. 청약을 해 야할지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8일 문을 연 화성시 동탄 신도시 2차 분양아파트 견본주택에는 주말까지 약 5만 명의 인파가 다녀갔다. 하지만 견본주택을 둘러본 사람들은 ‘비싸다’는 운부터 뗐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평균 729만원,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788만원 수준으로 시범단지 분양가인 평당 728만원보다 높다. 이익을 극대화 하려는 시행사들의 압력으로 인해 분양가격이 오른 데 따른 실수요자들의 피해가 나타나는 것이다. 30평형대 아파트를 둘러보기 위해 서울 구로구에서 온 주부 A씨(42)는 “마감재 수준이 높아진 데다 옵션이 포함되면서 가격대가 많이 올라간 것 같다”며 “신도시 아파트는 가격이 낮아야 매력이 생기는데 서울과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다”고 발길을 돌렸다. 경기도 수원에서 온 주부 B씨(35)도 “시범단지 때보다 평당 20~30만원씩은 비싸게 나온 것 같다”며 “사전예약을 하긴 했지만 집에 돌아가서 실제 청약여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높은 가격대에 대한 불만에도 불구하고 신도시에 대한 수도권 지역 실수요자들과 중대형 평형대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원, 오산, 용인, 의왕 등 인근 주민들의 발길이 잦았다. 의왕에서 온 C씨(47)는 “비싸도 주거여건이 다른 지역보다 우수한 것 같아 사전예약을 했다”며 “분양가가 비싸지만 실제 청약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분당에서 부부가 함께 견본주택에 들린 D씨(64)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이 마음에 들고 공기가 좋을 것 같아 투자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탄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채권입찰제의 영향으로 분양가 면에서 판교 신도시보다 유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동시분양에 참가하는 업계 관계자는 “지난 3월 충북 오창단지 동시분양과 비교해 봤을 때 가수요자가 많이 줄었다”며 “실수요자 중심으로 꾸준히 사전예약이 들어오고 있지만 사전예약은 믿을 수 없는 숫자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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