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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64% "강남보다 용산 마포 성동서 살겠다"
입력2004-09-23 13:08:36
수정
2004.09.23 13:08:36
서울 강남지역의 투자 및 거주에 대한 일반인들의 선호도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홈페이지를 방문한 네티즌 총 2477명을 대상으로 “가을 이사철을 맞이하여 향후 이사를 간다면 어느 지역으로 갈 것인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4.11%(1588명)가 “개발호재가 많은 성동ㆍ용산ㆍ마포 일대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그래도 강남이다.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권으로 가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23.13%인 573명에 그쳤다.
이는 강남권 일대가 최근 정부의 각종 규제로 직격탄을 맞은데다 전반적인 시장상황 또한 불안정해 뚜렷한 개발호재가 예상되는 곳에 대한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성동지역의 경우 뚝섬유원지 개발이 한창이며 용산은 미군기지 이전 및 고속철 개통, 마포는 상암지구 건설 등의 각종 호재가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스피드뱅크 조사결과에서도 10.29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용산과 성동은 개발호재에 힘입어 차별적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9호선 개통예정인 동작, 영등포, 강서의 역세권으로 가겠다”는 의견은 7.06%인 175명에 그쳤으며 1차 뉴타운 지역인 “왕십리, 길음 뉴타운 지역으로 가겠다”는 의견도 전체 참여 인원의 5.69%인 141명에 머물렀다.
이들 지역의 경우 개발호재에 따른 상승세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어 추가 투자가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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