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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사이클 맞춤형 펀드' 인기

수령기간 최장 20년, 학자금·노후대비등 제격<br>연령별 주식편입비율 조절·상해보험가입 혜택<br>자금운용에 맞게 선택…안정·수익성 고려를


결혼, 자녀교육, 노후대비 등 자금운용계획에 따라 가입자들이 만기후 적립금 수령방법, 중도 인출 등의 조건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펀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또 가입고객의 연령에 맞춰 주식-채권투자비율을 조절해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자금운용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설계된 펀드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적립식 펀드 인기로 증권사마다 맞춤형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고객 특성에 맞는 상품설계보다는 경품을 제공하거나 단순히 보험상품에 가입시켜주는 등의 부가적인 혜택에 치중한 경우가 많은 편. 이완규 현대증권 상품개발팀장은 “부가서비스에만 현혹되지 말고 적립식 펀드의 장점을 살리면서 가입자의 장기적인 자금계획에 맞도록 설계돼 목돈마련에 도움이 되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판매된 지 2~3년이 넘는 ‘장수’ 상품 등 펀드규모 및 운용상 강점을 갖추고 있는 펀드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수령기간 최장 20년, 연금기능 펀드= 동양종금증권이 지난 4월부터 판매중인 ‘우리가족 수호천사 적립식 펀드랩’은 연금처럼 오랜기간 분할해서 적립금을 수령할 수 있는 펀드이다. 가입할 때 만기 후 1~20년동안 분할 수령을 선택하면 주식형으로 운영된 펀드는 만기후 채권형으로 전환돼 안정성을 높이도록 설계된 것. 적립기간동안 안정형, 안정성장형, 성장형 등으로 주식편입비율도 전환할 수 있다. 박호영 동양종금증권 차장은 “10대(자녀),20~30대(결혼기), 40~50대(노후 대비)등 연령별로 자금목적에 따라 가입조건을 달리 할 수 있는 게 강점”이라며“특히 연금보험처럼 매달 돈을 받을 수 있어 노후를 대비한 금융상품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이 2003년부터 판매한 ‘사과나무통장’은 자녀의 입학시기에 맞춰 자금이 필요하면 적립기간에도 적립금을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약없이 중도인출이 가능한 변액유니버설보험의 잇점을 접목한 것. 유치원, 초ㆍ중ㆍ고교, 대학, 유학 등의 입학연령이 되면 최대 6번까지 학자금이 필요한 시기에 평가금액의 50%내에서 자금을 빼서 쓸 수 있으며 상해보험 가입 등 혜택도 제공한다. 국공채 위주의 채권형펀드였지만 올들어 주식형으로 전환했다는 게 현대증권의 설명이다. ◇연령별로 주식편입비율도 다르게=삼성증권이 지난 2002년부터 판매한 ‘웰스플랜 펀드 세대형’은 세대별로 주식투자 비율이 다르다. 나이가 들수록 안정을 원하는 투자패턴에 맞춰 설계된 것이다. ‘30대 플랜’상품은 10년동안의 적립기간중 초기 3년동안 주식편입비율이 80%에 달하지만 그 다음 3년 동안은 65%, 나머지 각 2년은 50%,25%로 낮추는 방식이다. 노후를 대비하는 ‘50대 플랜’이 경우 주식편입비율을 초기 50%에서 점차 낮춰 마지막 2년 동안은 채권형으로 운용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개인이 단기간 주식비중을 바꾸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것보다 훨씬 편리하고 안정성면에서 유리하다”며“주식 평균매입 단가를 낮추는 방식으로 운용돼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투자증권도 연령대별로 주식편입비율이 다른 3개 펀드로 구성된 ‘가족사랑짱 적립식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주식비중에 따라 성장주식형, 주식혼합형, 안정혼합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상해보험 가입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적립식펀드를 통해 자금마련의 효과를 제대로 얻으려면 장기간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완규 팀장은 “장기적인 자금운용계획을 세워 가입자의 자금운용 목적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펀드가 적정규모를 이뤄 운용상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지 등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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