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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1차대전 참전병’ 츌스 110세로 별세

제1차 세계대전에 전투병으로 참전했던 사람들 중 유일하게 생존해 있던 클로드 스탠리 츌스가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유가족들이 5일 밝혔다. 향년 110세. 1901년 3월 3일 영국 우스터셔주(州) 퍼쇼어에서 태어난 츌스는 1917년 해군에 입대한 뒤 영국군 전함 리벤지호에 승선했으며, 1918년에는 독일 대양함대가 항복하는 장면을 지켜보기도 했다. 호주에 해군 교관으로 파견됐던 츌스는 갓 창설된 호주 해군에 몸담았고,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뒤에는 폭발물 담당 장교로 활동하며 호주에서는 처음으로 독일군 지뢰를 해체했다. 1956년 전역한 슐츠는 호주 퍼스에서 노년을 보내다가 자녀들의 권고로 자신의 경험을 글로 남기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09년에는 그의 자서전 ‘최후의 최후(The Last of Last)’가 출간됐다. 츌스는 지난 2월 미국의 마지막 1차대전 참전용사 프랭크 버클스가 같은 110세로 숨진 이후 7,0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전세계 1차대전 참전자 가운데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사람이 됐다. 지난 2월 110세가 된 영국인 여성 플로렌스 그린 역시 1차대전에 참여했지만 그는 비전투원이었다. 유족으로는 자녀 3명과 손자 13명, 증손자 26명, 고손자 2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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