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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GM·크라이슬러 추가 지원"

'파산보호 카드' 사실상 접어<br>"車 산업 반드시 유지돼야" 의지 강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제너럴모터스(GM)과 크라이슬러에 대해 '장기생존 판정'을 하지 않았음에도 추가 지원부터 약속했다. 이로써 오바마 행정부는 두 회사의 회생 시나리오중 하나로 검토하던 파산보호(chapter 11)카드는 사실상 접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인터넷을 활용한 대 국민 소통 채널인 'e-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고 "자동차 메이커들이 구조조정을 위해 정부와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면서 "이들에 대해 수일 내로 약간의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2월 GM과 크라이슬러로부터 각각 166억 달러와 50억 달러의 제2차 구제금융을 요청 받고서 두 회사가 제출한 구조조정계획의 타당성을 이달 말까지 검토한 뒤 추가 지원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동차 메이커 지원이 국민으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란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만약 이들이 변화와 필요한 구조조정을 거부한다면 혈세를 낭비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으나 방점은 지원쪽에 두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그는 "자동차 산업은 상징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인공위성 산업을 위한 부품 및 기술제공업체로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며 미 자동차산업 회생 지원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와 관련 GM은 구조조정계획의 일환으로 전미자동차노조(UAW) 소속 시간제 근로자 7,500명과 명예퇴직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퇴직하는 근로자의 90%는 현금 2만 달러와 2만5,000달러 상당의 자동차 구입 권을 받게 된다. UAW는 임금 삭감 등 근로계약조건 변경에는 잠정 합의하고 있으나 회사가 요구한 퇴직자건강보험펀드(VEBA)에 대한 주식 출연은 수용하지 않고 있다. 또 채권단은 전체 보유 채권의 3분의 2를 출자 전환해 달라는 두 회사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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