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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생활주택 수익률 천차만별

서울도 지역에 따라 年 4%부터 7%까지 큰 편차 보여<br>논현·길동 등 7% 넘어… 용산은 4~5% 그쳐<br>"높은 분양가·세금 등 고려 섣부른 투자 경계를"

원룸형 등 소형주택 건립이 한창인 한 대학가 주변 전경. /서울경제DB


도시형 생활주택의 수익률이 같은 서울시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지역의 경우 연 7%가 넘는 높은 수익성을 올리고 있는 반면 분양가가 높은 일부 도시형 생활주택은 은행 수익률과 거의 차이가 없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31일 서울경제신문이 지난해 서울시 내에서 공급된 주요 도시형 생활주택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상당수 도시형 생활주택의 수익률이 업체가 제시하는 수치와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양가와 주변 임대 시세에 따라 수익률이 높게는 연 7%가 넘는 곳도 있었지만 일부 도시형 생활주택은 취등록세 등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4%대에 그친 곳도 있었다.

◇강동권 수익률 비교적 높아=분석 대상 도시형 생활주택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 곳은 강동구 길동의 '청광플러스원'이었다. 3.3㎡당 1,332만원에 분양된 이 주택은 주변 임대 시세를 감안하면 7.1%의 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논현동 '보노체아' 역시 연 7%의 수익이 기대됐다. 3.3㎡당 분양가가 2,500만원대로 다소 높지만 임대 시세 역시 보증금 1,000만원, 월 임대료 85만원선에 달했다.

비교적 외곽 지역으로 꼽히는 구로동에서도 비교적 높은 임대 수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구로동에서 공급된 '로제리움2차'의 경우 예상 수익률이 연 6.5%선이다.



용산구의 경우 뛰어난 도심 접근성에도 불구하고 강남∙구로 등에 비해 오히려 수익률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문배동 '용산큐브'가 비교적 양호한 5.8%의 수익률이 예상됐지만 한강로3가의 B주택은 3.3㎡당 3,000만원이 넘는 높은 분양가 탓에 수익률이 4%선에 그쳤다.

◇세금∙공실 등 변수 많아 투자 신중해야=전문가들은 도시형 생활주택의 수익률은 보수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대부분 업체의 제시 수익률이 취등록세나 대출이자 등을 감안하지 않은 단순 수치이기 때문이다. 본지의 분석 역시 이 같은 요소를 감안하지 않았다.

특히 최근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이 급증하면서 기대 수익률은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임대 과정에서 공실이 생길 경우도 감안해야 한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지난해 도시형 생활주택의 인허가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한꺼번에 입주 물량이 몰리기 때문에 임대사업자 간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도 "최근 분양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섣부른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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