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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생활사 박물관인 부산 정관박물관이 오는 26일 문을 연다.
부산시는 26일 오후 3시 기장군 정관면 정관택지개발지구 내에 건립한 정관박물관 개관식을 서병수 부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연다고 20일 밝혔다.
삼국시대 생활사를 주제로 건립된 박물관은 국내에서 정관박물관이 처음이다.
정관박물관은 정관신도시 택지개발사업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에 대한 보존 대책으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박물관을 건립하고 부산시가 기부채납 받아 운영하도록 협의, 지난 2011년 7월 착공해 지난해 12월에 완공됐다.
이 박물관은 총 사업비 134억원을 들여 정관택지개발지구 내 소두방공원 부지 2만196㎡에 전체 면적 4,059㎡ 규모로 지어졌다.
박물관은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수장고, 어린이체험실, 문헌정보실, 야외전시공원 등을 갖췄다.
상설전시실은 가동마을에서 출토된 유적을 중심으로 삼국시대 취락생활사를 주제로 ‘소두방의 생활’, ‘소두방의 기억’이라는 두개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소두방의 생활’은 집, 음식, 생활, 신앙, 무덤이라는 5개 주제에 맞춰 유물을 전시했다.
‘소두방의 기억’에서는 정관신도시 개발로 고향을 떠난 원주민의 기억을 재생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 곳에는 신도시 개발로 사라진 10개 마을 주민의 육성을 담은 담긴 영상을 볼 수 있다.
부산 지역 최초로 마련한 어린이 역사체험실은 삼국시대 퍼레이드, 공방, 구연동화, 고대의 놀이문화 등으로 구성해 놀이를 통한 역사공부의 즐거움을 배울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박물관 뒤편 야외전시공원은 기장 청강·대라리 유적과 고촌 유적에서 출토된 유구를 복원해 당시 살림집, 작업장, 망루, 우물, 창고, 울타리와 신전 등을 재현해 삼국시대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정관박물관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박물관 정비를 위해 휴관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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