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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시장도 휩쓰는 일본

생보사 "고수익 매력" 매수세

세계 최대 美국채 보유국으로

주로 일본 국채 등 자국내 투자에 집중해온 일본 생명보험사들이 미국 국채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은 6년 반 만에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미 국채 보유국으로 재등극하는 등 미 국채 수요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세계적인 저금리 환경에서 고수익에 목말라 있는 일본 보험사들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미국 국채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3위 보험사인 메이지야스다 생명보험의 야마시타 도시히코 투자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공격적으로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최근 금리 수준이나 유동성, 환위험 헤지 등을 감안하면 투자처 1순위는 미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5회계연도(2015년4월~2016년3월)에 외국 채권 투자 규모를 1조엔(약 9조원) 이상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생보사들은 보험금을 엔화로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굳이 환차손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해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았다. 따라서 생보사들의 투자는 주로 자국 내 채권시장을 맴돌았다. 그러나 BOJ의 양적완화(QE)로 수익률이 곤두박질치면 금리가 더 높은 미국 국채에 눈을 돌린 것이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최근 2%안팎 수준이지만 만기가 같은 일본 국채의 경우 0.3%에 불과하다.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 기조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저금리 추세가 확산되는 탓에 대안 투자처를 찾기 마땅치 않아서 일본의 미국 국채 매수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금융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김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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