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폭스-CNN "시청률 1위 나야 나"

같은 조사기관 통계중 유리한 자료 인용 '설전'


CNN과 폭스. 미국의 뉴스전문 케이블TV의 양대 라이벌인 두 방송사 가운데 누가 최고인가. 3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TV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가 최근 2분기 케이블 TV 시청률을 발표하자 CNN과 폭스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통계결과를 인용하며 자존심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닐슨의 리서치에선 평일 프라임타임대 시청자 수는 보수 성향의 폭스 뉴스가 248만4,000여명, 진보성향의 뉴스 채널인 MSNBC는 94만6,000명, 그리고 CNN은 93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이 발표를 근거로 폭스뉴스는 "CNN과의 뉴스 경쟁은 이제 끝났다"며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친 것. 폭스는 특히 광고 수주에서도 USA와 TNT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며 자랑했다. CNN은 이에 대응해 닐슨사의 또 다른 자료를 인용, 주말을 포함한 매달 총 시청자수에 있어서는 여전히 7년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정작 CNN의 반박에 발끈한 것은 2위로 조사된 MSNBC. 엘레나 루소 MSNBC 대변인은 "CNN이 뉴스가 아니라 작문을 하고 있다"며 닐슨사에게 CNN의 주장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불똥이 튄 닐슨은 "통계는 정확하다"면서 "다만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고 발뺌했다. 폭스 뉴스가 근거로 사용한 프라임 타임(오후 7시~10시)대 시청률은 시청자의 총 수에다가 시청시간을 곱하는 방식인 반면, CNN이 제시한 누적 시청자수는 특정 시간대에 시청을 하는 사람의 총수를 의미해 비교대상이 다르다는 것. 이와 관련,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의 한 관계자는 "CNN의 2분기 프라임타임대 시청자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감소한 반면 폭스뉴스는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뉴스전문 케이블 TV의 경쟁이 과거처럼 TV와 미국에만 국한된게 아니라 인터넷과 전 세계를 무대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