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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풍향계] 단기금리 스프레드 축소 염두를

지난주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금리가 하락(채권값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금리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관망세가 짙어졌지만,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시장의 기대치 수준인 0.5%포인트 인하하고, 성장률 방어를 우선시하는 정책기조를 확인시켜주면서 채권시장은 안도감을 나타냈다. 특히 한국은행과 정부의 정책공조 속에서 양(量)적 완화정책 의지가 추경편성 우려에 따른 국고채 수급 부담을 약화시키면서 채권금리 하락을 가져왔다. 채권시장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요인이 우세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4분기 이후 금통위의 공격적인 금리인하와 신용경색 해소를 위한 정부와 금융당국의 노력이 시장금리 하락을 유도한 상황에서,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금리 인하 기조와 확장적 재정정책은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정책조합에 있어 통화정책에서 재정정책으로 무게추가 이동하고 있어 국고채 금리의 균형점은 상향조정이 불가피하다. 최근 채권시장의 이슈는 추경편성에 따른 국고채 수급문제와 이를 완화시키기 위한 한은의 양적 완화정책 수행 여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추경편성은 가능성을 타진하는 단계를 넘어 조만간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고채 수급부담은 한은과의 정책공조를 통해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점 역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앞으로 추경편성에 따른 국고채 공급 물량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양적 완화정책은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물론, 신용경로의 복구 의지를 피력하고 있어 CP와 회사채 매입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신용물의 경우 ‘채권시장안정펀드’ 창구를 통해 지원하고 있고, 국고채 공급충격의 불가피성을 감안한다면 국고채 단순매입 가능성이 보다 높아 보인다. 기준금리 인하기대 약화, 국고채 수급부담 등 악재가 우세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의 수급불확실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다소 과도해 보인다. 국고채 3년물과 단기금리의 스프레드 축소를 염두에 둔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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