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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증시 亞서 弱달러에 가장 타격

3월이후 13.4%나 떨어져

대만이 아시아 주식시장 중에서 약달러로 인한 타격을 가장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달러 대비 달러가치는 지난 3월 이후 3.1% 떨어졌는데 이 기간동안 대만 가권지수는 같은 기간 13.4%나 하락했다. 지난 11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CI)에서 대만 비중이 9%로 늘어난 뒤 약100억달러의 자본이 쏟아져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약달러로 인한 충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대만 주식시장에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술주의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만 가권지수 종목 시가총액에서 기술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50%가 넘는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달러가치가 현재보다 10% 더 떨어질 경우 대만 기업들의 순익은 평균 14.2%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아시아지역에서 최고치며 2ㆍ3위는 인도(8.8%), 호주(3.2%)가 차지했다. 한편 한국 기업들은 달러화표시 부채가 많아서 달러가치하락이 기업 순익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대만 주식시장이 앞으로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달러가치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긴 하지만 미국의 쌍둥이적자(재정적자+무역적자) 규모를 감안할 때 달러화가치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대만의 혼란한 정치상황도 주식시장에 악재다. 독립 움직임으로 인해 중국과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지난 11일 치러진 총선에서 집권 민진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는데 실패함으로써 금융시장 개혁이 지체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UBS증권의 던칸 울드리지는 “달러 약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만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수출비중이 높은 기술주를 대체할 종목이 부상해야 하지만 불행히도 이런 종목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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