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사가 창의성 죽인다'

“내가 시키는 대로 해”, “평소대로만 해”.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곳곳에서 목격되는 일부 상사들의 모습이다. LG경제연구원은 22일 이런 상사들을 창의성 저해 상사로 지목했다. LG경제연구원은 이날 내놓은‘이런 상사가 창의성을 죽인다’라는 보고서에서 “애플의 아이팟, 소니의 워크맨 등 세계적 히트상품에는 창조적인 발상으로 고객에게 높은 가치를 줬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창의성은 기업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결정적인 힘”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조직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주요한 요인이 경영진 등 관리자들의 리더십이라면서 창의성을 저해하는 6가지 상사 유형을 제시했다. ▦ 유아독존형=부하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인내심이 부족하고 자기 생각을 강요하는 독선적인 성향이 강해 부하들의 입을 닫게 한다. 이런 상사는 상하간 긴밀한 대화나 토론이 이뤄지기 어렵게 만든다. ▦ 눈뜬 장님형=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해도 아이디어의 잠재가치를 성과물로 연결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린다. 시장과 미래를 보는 안목이 없어 아이디어의 싹을 자르기도 한다. ▦ 일 중독형=지나치게 일 중심적으로 움직여 구성원들을 지치게 하고 피로도를 가중시켜 조직 구성원의 탈진 상태를 불러온다. 직장생활에서 느끼는 재미나 근무의욕을 없애면서 창의성을 저해한다. ▦ 완벽주의형=작은 실수나 실패를 절대 용서하지 않아 부하들의 생각과 행동이 실패 위험이 적은 보수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게 한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시도하는 창의적인 발상과 행동을 위축시킨다. ▦ 복사기형= 실험정신이 부족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주저하다가 나중에 다른 기업들이 하는 것을 보고 나서야 따라한다. 이들은 불확실성을 감수할 수 있는 용기가 없다. ▦ 하루살이형= 단기 성과 지향적인 업무 패턴을 갖고 있다. 전략과 미래 준비 등 큰 것을 고민하기 보다 기존 사업틀에서 당장의 이익과 비용 관리 등 단기 성과 개선에만 치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