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마켓코리아는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34%(800원) 올라 52주 신고가인 3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행진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외국인은 아이마켓코리아를 꾸준히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이날까지 68억원 넘게 사들였다.
지난 2월 아이마켓코리아는 연세세브란스 병원에 의약품을 납품하는 안연케어 인수를 발표했고 기존 연세재단 지분의 51%를 751억원에 인수하는 조건이었다. 3월 말 공정위 기업결합 승인절차를 통과해 4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됐다.
배석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의약품 유통시장은 중소병원 자체 납품회사 보유, 토착업체의 지역 카르텔 형성, 제약사들의 비공식적인 의약도매상 운용 등으로 인해 중소형 업체가 난립한 상황인데 선진국 헬스케어 산업이 산업 내 유통 업체들의 밸류 체인 안에 관련업체 인수를 통해 재편되었듯이 국내 의약품 유통시장도 인수·합병(M&A)을 통한 대형화·집중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이마켓코리아의 양호한 재무구조와 매출채권 할인을 통한 자금조달 가능성을 감안하면 향후 헬스케어 유통시장 M&A에서 적극적인 횡보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안연케어 인수를 통해 세브란스 병원 내 유통 품목 확대와 비세브란스 고객확보 그리고 M&A를 통한 성장 전략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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