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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상선 대규모 발주 기지개… 수주난 조선업계 단비

칠레 CSAV 컨선 20척 등 글로벌 선사 공급 잇따라<br>조선빅5 속속 입찰 참여




엄청난 배들이… 한국 조선 대박 터지나
일반상선 대규모 발주 기지개… 수주난 조선업계 단비칠레 CSAV 컨선 20척 등 글로벌 선사 공급 잇따라조선빅5 속속 입찰 참여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한동안 잠잠했던 대형 컨테이너선과 탱커 등 일반상선의 대규모 발주가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수주난에 허덕이는 국내 조선업계에 '가뭄 속 단비'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드릴십과 해양플랜트 등 일부 선박ㆍ설비에 한정된 수주를 해오던 조선업계는 일반상선 발주가 본격화할 경우 일감 확보는 물론 수주 선종 다변화를 통한 독의 효율적인 운영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업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칠레 선사인 CSAV는 9,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또는 1만5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옵션 10척 포함)을 발주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입찰에는 현대중공업ㆍ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ㆍSTX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업체 5개사를 포함해 모두 10여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주는 이르면 연말께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8,800TEU급 컨테이너선의 가격이 7,750만달러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총 발주금액은 16억~1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BP쉬핑도 아프라막스급 탱커 10척, 수에즈막스급 탱커 5척 등 총 7억달러 규모의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중공업과 STX조선해양이 최종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연말께 계약자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 BP쉬핑은 2000년대 중반 삼성중공업에서 아프라막스급 탱커를 인도받은 바 있다.

중동 선사인 UASC도 1만8,000TEU급 또는 2만TEU급 컨테이너선 9척 발주를 추진 중이며 한국 조선업체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ASC는 바레인ㆍ이라크ㆍ쿠웨이트ㆍ카타르ㆍ사우디아라이바ㆍ아랍에미리트(UAE) 등 6개국 주주가 투자한 회사로 선박 발주를 위한 충분한 자금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만 선사인 양밍 역시 1만4,000~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발주를 준비 중이다. 발주 형태는 용선 계약을 통한 선주 발주로 예상돼 금융과 원가경쟁력이 뛰어난 국내 조선업체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발주는 10~11월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밖에 쿠웨이트 국영선사 KOTC도 중형 탱커(MR탱커)와 액화석유가스(LPG)선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최광식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체들이 해양플랜트만으로는 모든 독을 채울 수 없는 만큼 컨테이너선ㆍ탱커 등 일반상선 신조시장의 턴어라운드는 그 양보다 의미가 훨씬 더 크다"며 "드릴십ㆍLNG선 위주의 수주에 일반상선 수주가 더해진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아직 일반상선 시장의 본격 회복으로 보기는 이르지만 선가가 충분히 떨어졌다고 판단한 해외 선사들이 친환경 및 선박 대형화 추세에 맞춰 발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조선업계가 심각한 고비를 넘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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