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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중고차에 20~30대 몰린다

32%가 2000만~3000만원대… 국내 중형차와 가격차이 줄어<br>젊은 직장인들 중심 수요 급증 "구매때 유지비 감안해야" 지적



아반떼 버리고 BMW 중고차 찾는 이유
수입 중고차에 20~30대 몰린다32%가 2000만~3000만원대… 국내 중형차와 가격차이 줄어젊은 직장인들 중심 수요 급증 "구매때 유지비 감안해야" 지적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co.kr
























직장인 강모(28)씨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타던 현대차의 아반떼를 팔고 2009년식 BMW 3시리즈를 사기로 했다. 당초 기아 K5 새 차로 바꾸려고 했으나 가격과 연비 등을 비교해보니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서다. K5 프레스티지 모델은 2,700만원 안팎이고 3년 된 BMW 3시리즈 중고는 2,800만원선에서 거래된다. 강씨는 "가격도 비슷해 이 기회에 외제차를 몰아보고 싶어 결정했다"고 말했다.

30일 중고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20~30대 젊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중고 수입차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쏘나타ㆍK5 등 국내 중형차 값은 오른 반면 수입차의 중고차 가격은 떨어져 가격 차이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에 지난해 등록된 수입차 중에 2,000만~3,000만원대 가격의 비중은 2만5,912대로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1,000만원에서 2,000만원 미만에 살 수 있는 수입 중고차도 24%나 됐다. 가장 많이 등록된 수입차는 BMW 뉴5시리즈와 3시리즈이고 아우디 A6와 폭스바겐 골프가 뒤를 이었다.

이날 서울경제신문이 둘러본 가양동 오토갤러리 매장에는 수입 중고차 매물이 많았고 이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20~30대가 적지 않았다. 안성수 오토갤러리 과장은 "요즘 2,500만~3,200만원대 가격으로 살 수 있는 2,000㏄급 이상 중형차인 2008년식 BMW 5시리즈나 인피니티 G35가 잘 팔린다"고 말했다.



김형섭 에이케이 유로모터스 과장도 "최근 자신의 국산 중형차를 팔고 BMW 3시리즈나 아우디 A4 등 가격대가 비슷한 중고 수입차를 찾는 경우가 늘었다"며 "중고 수입차를 3,000만원에 사 3~4년 후에 팔아도 큰 사고가 없다면 2,000만원은 받기 때문에 국산 중형 신차를 사는 것에 비해 큰 손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산 중형차는 모델이 새롭게 바뀌는 풀체인지 주기가 보통 4~5년이지만 수입차는 7년 안팎이다. 따라서 모델 체인지 주기가 짧은 국산차는 중고차 가격이 떨어지는 빈도가 잦은 반면 수입 중고차의 가격은 영향을 덜 받는 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중고 수입차 구매를 고려할 때 차 가격 외에 유지비용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중고차 매매업체인 지니 오토의 이진석 과장은 "국산 중형차를 살 경우 만 26세 이상 기준 보험료가 140만원 정도지만 수입차는 250만원은 된다"며 "K5와 BMW 3시리즈를 비교하면 타이어 교체 비용은 5배, 범퍼 수리비는 10배까지 날 수도 있다"강조했다. 특히 수입 중고차를 살 때는 3년 이상 되거나 주행거리가 10만㎞ 이상일 경우 무상보증 기간이 끝나 부품이나 수리비가 많이 드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눈길 사로잡는 자동차들 여기 다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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