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로 만기 시점에 수익상환이나 원금지급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면 구성 기초자산 주식을 지급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이 출시됐다.
신영증권은 29일 ELS를 구성하는 기초자산의 주식을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실물상환형 ELS’ 2종을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플랜업 제3280회 파생결합증권’과 ‘플랜업 제3281회 파생결합증권’은 각각 삼성전자보통주와 현대중공업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2년의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ELS3280회는 삼성전자의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80% 이상, 100%미만이면 원금을 지급하고 100% 이상이면 상승률의 2배에 해당하는 수익률을 제공한다. ELS3281회는 현대중공업의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70% 이상, 100% 미만이면 원금을 지급하고 100% 이상이면 상승률의 2배에 해당하는 수익률을 제공한다.
만기 시 수익 상환이나 원금지급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는 만기평가금액에 해당하는수량 만큼 기초자산의 주식을 지급한다. 기존 상품과 달리 만기 투자손실을 확정하지 않아 투자자는 지급받은 주식의 향후 주가상승에 따른 손실만회 또는 수익기회를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 투자자는 기초자산 주식 수령 시 매매수수료 등 관련 비용을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실물상환형 ELS는 투자 손실이 발생할 경우 주식 실물을 통해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상품”이라며 “ELS 발행사가 헤지 목적의 보유 주식을 시장에 매도하는 대신 투자자에게 지급함에 따라 만기 시점에 ELS 발행사의 주식 매도에 따른 시장 충격 여파가 줄어든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플랜업 제3280회 파생결합증권’은 최소 200만원부터, ‘플랜업 제3281회 파생결합증권’은 100만원부터 10만원 단위로 청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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