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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졸취업 '대체로 흐림'

법률ㆍ생명공학ㆍ무역 '맑음'…벤처ㆍ건설ㆍ항공 '폭풍우'

올해 하반기에도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 사정이 대체로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법률, 생명공학, 무역, 반도체 등은 취업 전망이 다소 밝겠으나 벤처, 건설, 항공 등은 크게 위축되고 나머지 분야도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20여년 대학생들의 취업상담을 맡아온 김농주 연세대 취업상담관은 22일 `2005년 하반기 대졸취업 기상도'라는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하반기 분야별 취업 상황은 법률서비스, 생명공학, 무역, 반도체 등 분야는 `맑음'으로 전망됐다. 법률분야는 대형 로펌 간 합병이 가속되며 다소 채용이 주춤한 상황이지만 국제법률시장이 열리고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인터넷 법률 서비스 회사가 등장하면서 고용전망이 밝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생명공학분야는 제약회사 영업직이 느는 추세고 게놈 지도의 완성으로 인한 기업들의 소규모 창업으로 고용이 다소 증가하고 있으며 무역분야는 국내 기업의 진출로 중국, 인도, 베트남 등에서 해당 언어 능통자 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는 메모리분야는 여전히 마케팅 인력을 채용하고 비메모리분야는 R&D(연구개발) 직종의 인재를 중점적으로 채용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 엘지전자, 아남반도체, 하이닉스, 패어차일드, ASE코리아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반해 벤처기업을 비롯해 건설ㆍ부동산, 항공 등 분야에는 `폭풍우'가 몰아칠 것으로 내다봤다. 벤처기업은 벤처붐이 시든 이후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기존 벤처들이 매물로 나오며 M&A(인수합병) 물결이 거세져 채용이 상당히 위축되고 건설ㆍ부동산분야도 부동산 경기의 극심한 위축과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 등으로 신규 채용이 소수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항공사들이 지난해 출범한 KTX(고속철도) 출범과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인한 항공산업 전반의 수익률 저조와 경영상 애로가 커지며 항공사들의 고용 파생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 외국계 은행, 신용평가사, 조선, 증권 등은 흐리고 출판, 음악, 미술, 영화, 창업투자 등 분야는 사정이 크게 좋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 상담관은 아울러 하반기 기업들의 고용 트랜드가 책상 물림으로 학점만 관리한 인재보다 조금이라도 현장에서 직무를 체험한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게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여대생들에게 `첨단 기술회사에 집중적으로 이력서를 제출할 것', ` 배운 지식과 일할 직종의 매칭(Matching)을 중시하는 회사를 선택할 것', `인터뷰에서 남성과 당당히 경쟁하며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할 것' 등을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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