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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르노서도 성공신화 이을까

日닛산이어 이번엔 르노車부활중책 맡아<BR>佛독특한 기업문화·강성노조등 이겨내야


‘닛산 회생신화를 르노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 부도 직전의 일본 닛산 자동차를 회생시키며 스타급 최고경영자(CEO)로 떠오른 카를로스 곤(50ㆍ사진) 회장이 다음달부터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부활신화를 일구는 중책을 맡아 또 한번의 도전에 나선다. ‘혹독한’ 구조조정을 통해 닛산을 일으켜 세운 곤 회장이 강성 노조가 버티고 있는 르노에서 새로운 경영신화를 이룩할지, 오히려 역풍을 맞을 지 세계 자동차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26일 닛산과 닛산의 최대주주인 르노의 CEO를 동시에 맡게 된 곤 회장은 ▦감원이 쉽지 않은 프랑스의 강성노조 ▦스타 CEO에 부정적인 프랑스 기업문화 ▦일본과는 문화가 다른 프랑스 노조 ▦루이 슈바이쳐 전 르노 CEO와의 충돌 가능성 ▦닛산의 수익성 악화 등의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우선 프랑스 노조 관계자들은 곤 회장이 닛산에서 추진한 대규모 구조조정은 잊고 프랑스 방식에 적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랑스 최대노조인 CGT의 필립 노엘 대변인은 “곤 회장이 감원을 당연하게 여길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르노는 부진을 겪고 있긴 하지만 유럽 주요 자동차 업체들 중에는 수익성이 가장 높다는 것도 곤 회장이 구조조정을 시행하기 어려운 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저널은 곤이 프랑스 노조를 자극할 경우 오히려 ‘파업’이라는 극한 상황에 몰리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곤 회장과 잦은 마찰을 일으켰던 전임 슈바이처 CEO가 비등기 회장으로서 경영에 계속 관여한다는 점도 곤 회장에게는 부담이다. 여기에 프랑스에서는 일본과 달리 스타 CEO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예전의 카리스마를 발휘하는데 제약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 이 밖에 곤 회장이 취임한 지난 99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세로 돌아선 닛산의 경영상황도 풀어야 할 과제다. 닛산은 이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작년 영업이익률이 전년(11.1%)보다 하락한 10%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한편 곤 회장은 세계 자동차업계 최초로 두 개의 거대 자동차기업의 겸임 CEO로서 양쪽에서 연봉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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