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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發 아시아위기 오나] 다음 타깃은 어디

경상ㆍ재정적자 심화 속 외자 의존도 높아<br>말레이시아ㆍ터키ㆍ브라질 등 사정권

인도에서 시작된 아시아 신흥국들의 위기조짐이 어디로 번져 나갈 지가 주목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경상수지 적자와 재정적자가 많은 국가들 가운데, 외국 자금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CNBC 등 외신들은 2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터키,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는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 규모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지난 1ㆍ4분기 경상수지 흑자는 87억 링깃으로 전분기 대비 165% 급감했다. 또 국내총생산(GDP)는 불과 2년전만 해도 두 자릿수를 성장세를 보였지만, 올 1ㆍ4분기에는 3.7%로 뚝 떨어졌다.

맥쿼리그룹의 아시아 전략가 니잠 이드리스는 “말레이시아가 인도네시아보다 재정적자와 경상적자 문제 대응에 있어서 뒤처지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루피아화보다 링깃화가 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프레드릭 노이만 HSBC 아시아 경제담당 대표는 “말레이시아 경제의 경쟁력이 급격하게 악화되는 가운데 경제하락을 반전시킬 구조적인 개혁을 정부가 충분히 해내지 못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말했다.

경상수지 적자에 허덕이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통화가치도 급락하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기욤 살로몬 전략가는 “인도 루피화와 남아공 랜드화가 가장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남아공의 GDP대비 경상수지 적자비율은 6.5%에 달한다. 이는 터키, 인도, 브라질에 비해서도 적자비율은 큰 상황이다.



브라질 역시 위기의 사정권에 들어선 상태다. 3월초 대비 통화가치가 24%나 떨어진 상태다.브라질정부는 환율안정을 위해 올들어 300억 달러를 외환시장 투입했지만, 빠져나가는 외국자금을 붙잡기에 역부족이다.

로이터는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은 수출에서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중국 경기 둔화의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혜진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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