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는 민중의 힘 등 진보단체 소속 5,000여명이 ‘민주파괴 민생파탄 평화위협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집회 후 서울역 광장을 떠나 3개 차로로 숭례문, 한국은행 로터리, 을지로 입구를 거쳐 서울 광장까지 약 1.6㎞를 행진한다.
이에 앞서 오후 1시에는 남산공원 입구에서 사전 집회 격으로 한국진보연대 소속 700여명이 모일 예정이다.
또 서울진보연대 소속 700여명은 오후 5시 지하철 3호선 신사역 앞에서 모여 논현역까지 2.3㎞ 구간에서 ‘대선 개입 규탄 행진’을 벌인다.
오후 6시 광화문 광장에서는 세월호 가족협의회 등이 ‘세월호 인양과 진상 규명, 최종 책임자에게 묻는다’라는 이름의 촛불 문화제를 개최한다.
한편 보수 단체인 고엽제 전우회는 오후 3시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맞불 집회를 열고, 경우회 소속 회원 800명은 용산구 동자동 게이트웨이타워 앞에서 ‘반국가 종북세력 대척결 국민대회’를 연다.
경찰은 “신고된 집회는 최대한 보장하되, 장기간 도로를 점거하는 등의 불법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질서유지를 위해 교통경찰 등 740여명을 시청 주변 등 도심 주요 교차로에 배치한다.
한강대로, 통일로, 남대문로, 종로 등 서울역과 시청 주변 도심은 혼잡이 예상되므로 되도록 지하철을 이용하거나 우회로로 돌아가 달라고 경찰은 당부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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