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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기 빼고 지역색 살리고 닭갈비·직화구이 전문점 뜨네

춘천 닭갈비 조리법 응용… 프랜차이즈 시장 새 트렌드로

닭고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웰빙 트렌드를 타고 기름에 튀기지 않고 춘천이나 경상도 등 지역 특색을 내세운 닭갈비 및 직화구이 전문점이 주목 받고 있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후라이드치킨, 전기구이, 오븐구이, 닭강정 등 다양한 창업아이템이 인기를 얻어 왔으나 수 많은 업체들이 경쟁 속에 메뉴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닭고기 관련 창업아이템 트렌드도 계속 변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닭갈비 전문 프랜차이즈 '신미경 홍대 닭갈비'는 닭갈비의 명소인 춘천 닭갈비의 맛을 살리면서 차별화 요소를 접목한 브랜드다. 춘천 지역 닭갈비 전문점에서 사용되는 조리방법을 사용하면서 고춧가루, 떡, 사리 등 주요 재료들을 춘천에서 직접 공급받는다. 또 일반적인 닭갈비 전문점은 구이판에 닭고기와 채소, 소스를 동시에 넣어 볶는 반면 신미경 홍대 닭갈비는 닭고기를 초벌로 먼저 익힌 후 채소와 섞어 다시 한번 볶아내는 방식으로 채소의 식감과 닭고기의 맛을 살린다.

닭갈비 전문점 '숯부리닭'도 춘천식 닭갈비 조리법을 사용해 20여종의 천연재료 및 한약재료와 함께 자체적으로 개발한 양념 소스로 차별화된 맛을 내세우고 있다. 또 닭고기 재료로는 품질이 검증된 국내산 냉장 닭다리살만을 사용하고 있다.

경상도 지역 전통음식인 닭불고기 전문점 '다쿠'는 최근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닭불고기는 얇게 썰어낸 닭고기를 양념에 무쳐 숯불에 구워낸 것으로 다쿠는 고추장ㆍ간장 양념을 비롯해 각종 허브와 죽염을 활용한 소금구이 등 여러 종류의 닭불고기를 선보이고 있다. 또 닭가슴살처럼 두툼한 닭다리살을 사용해 식감이 좋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놀부NBG는 직화구이 닭갈비 전문점 '숯불애장닭'을 운영하고 있다. 본사에서는 특제 소스로 12시간 숙성해 비린내를 제거한 닭고기를 부위별로 잘라 각 가맹점에 제공한다. 가맹점에서는 닭고기를 숯불에 구워내기만 하면 돼 조리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장은 "건강 식단과 웰빙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기름에 튀기는 치킨류보다는 숯불에 구워 기름기를 뺀 구이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가 향후 닭고기 관련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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