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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침체터널 벗어나나

1분기 영업익 27억 흑자전환

작년 대규모 구조조정 한 몫

출점 제한 등에 묶여 한동안 맘고생이 심했던 카페베네가 올 1·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 길고 긴 터널에서 벗어나는 게 아니냐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페베네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은 27억8,82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억6,725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도 13억3,643만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매출액은 348억4,432만원을 거두며 지난해 같은 기간(419억2,970만원)보다 16.90% 줄었다.

카페베네가 매출 감소에도 흑자로 돌아선 것은 베이커리 전문점 '마인츠돔'과 뷔페식 레스토랑 '블랙스미스' 사업을 정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카페베네는 블랙스미스와 마인츠돔 사업 법인 B&S F&S 지분 50%를 마인츠돔 창업자인 홍종흔 씨에게 지난해 11월 매각했다. 카페베네가 보유한 B&S F&S 지분은 45%로,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내실을 다진 점도 흑자전환 요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커피 사업에 주력하는 구조로 바꾸는 등 내실 다지기를 통해 흑자로 돌아설 수 있었다"며 "미국 내 점포 확장은 물론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한 해외시장 확대가 예정돼 있어 올 실적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라고 전했다. 카페베네는 올해 미국에서 50여 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 베트남에 이어 태국과 미얀마에서도 현지 사업자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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