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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물 폭탄'에 흔들린 증시

어제 3개월만에 최대 규모 4,293억 쏟아내<br>"대부분 소진… 추가 물량 출회 제한적" 분석<br>외국인 "팔자"땐 PR 매도 불안감 커질듯


'프로그램 매물 폭탄'에 흔들린 증시 15일 3개월만에 최대 규모 4,293억 쏟아내"대부분 소진… 추가 물량 출회 제한적" 분석외국인 "팔자"땐 PR 매도 불안감 커질듯 유병온 기자 rocinant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550'); 어닝쇼크에 대한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가 증시를 뒤흔들었다. 지난해 연말 배당을 노리고 들어온 프로그램 매수 차익 잔액이 증시 하락으로 베이시스 악화의 틈을 타 올 들어 최고 수준인 4,000억여원의 프로그램 차익 매도 물량으로 쏟아져 나왔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더 나올 수 있는 차익 물량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추가적인 베이시스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차익 매도, 3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15일 코스피에서 싼 선물을 사고 비싼 현물을 파는 프로그램 차익 매도 물량은 4,29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0월10일(4,352억원 순매도) 이후 가장 큰 수준을 보였다. 이날 장중 베이시스 평균이 0.60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게 형성되면서 지난해 연말 배당 차익을 노리고 들어왔던 프로그램 매수 차익 잔액이 대량으로 출회된 것.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 권리를 획득한 차익 매수 잔액이 지난해 12월29일 배당락 이후 꾸준히 프로그램 매도 물량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늘 시장이 나빠지면서 베이시스가 더욱 악화돼 매도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연말 배당을 노리고 들어온 프로그램 물량을 2조5,00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즉 이 물량이 배당 권리를 획득한 후 매도 물량으로 쏟아지는 과정이 지속되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달 29일 이후 프로그램 차익 거래는 이틀을 제외하고는 매일 매도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이날 현물 시장 급락으로 선물 시장에서 헤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베이시스가 줄어들고 이것이 또다시 프로그램 매도 거래를 유인한 것이다. ◇향후 물량 출회 제한적, 외국인 포지션이 관건=전문가들은 이 같은 패턴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 부담은 이날을 고비로 줄어들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만기일 당시 청산되지 않고 롤오버됐던 물량과 연말에 들어왔던 물량은 거의 대부분 소진됐다"며 "비차익거래로 빠져나간 부분까지 감안한다면 (매수 차익 잔액은) 바닥권"이라고 말했다. 반면 코스피의 심리적 지지선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수급의 키를 쥐고 있던 외국인들이 팔자세를 이어간다면 프로그램 매매에 의한 시장 불안감은 더 커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문제는 과연 베이시스가 지금보다 더 떨어져 제로 포인트 혹은 백워데이션까지 가게 될지 여부"라며 "외국인의 포지션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역시 "오늘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는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투기적 성격을 보였다"며 "그나마 현물 쪽에서 증시 반등을 주도했던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선 것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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