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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취] 'DJ노믹스' 경제브레인 역할

지금도 정부에 종종 '쓴소리'

김대중 정부에서 경제수석ㆍ정책기획위원장을 역임, DJ노믹스의 경제브레인 역할을 했다. 금융통화위원으로 일하는 지금도 정부에 ‘쓴 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심지어 그의 발언은 종종 ‘독설’로 평가될 만큼 비난의 강도가 높다. ‘금융통화위원은 전경과 비슷하다’며 ‘전경은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하고 금융통화위원은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못한다’는 게 그의 심정이지만 대외 발언을 자제하는 한국은행 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남의 눈치 보지 않고 ‘할 말은 하는 사람’으로 통한다. 지난 69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한국은행에 무시험으로 입행했지만 재학 당시 독서 동아리 모임과 관련,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경력으로 인해 한달여 만에 입행이 취소된 우여곡절도 있었다. 이후 거창고등학교의 국어교사로 1년 6개월간 재직하는 등 다양한 경력도 있다. 부동산 안정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수년 전부터 ‘부동산 보유세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해왔으며 최근에는 재경부의 한국투자공사(KIC) 설립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보유외환을 재원으로 운용하는 투자공사는 싱가포르 외에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는 것의 그의 주장이다. 외환보유액으로 고수익을 추구하는 것은 제2의 외환위기를 부를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생각이라는 것. 카드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하며, 특히 책임자를 규명해야만 같은 실수가 되풀이되지 않는다는 주장 역시 최근 그의 단골 메뉴다. 그러나 대외적인 ‘강경한 이미지’와 달리 사적으로는 시를 즐겨 읊는 낭만적인 인물이라는 게 주위의 평가다. 동료나 기자들에게 직접 색인을 단 시집을 선물하기도 하고 감명 깊게 읽은 문구 등을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것을 즐긴다. 부인 윤영자씨와 1남2녀를 두고 있다. 아들은 대학 졸업 후 은행에 근무하고 있으며 두 딸은 예일대에 재학 중이다. 부인 역시 예일대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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